로맨스스캠: 호감이 입금 요구로 바뀌는 순간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만나자는 말은 피하면서 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면 로맨스스캠일 가능성이 높아요. 금융정보분석원이 점검한 신종피싱 의심계좌 임시조치 가운데 로맨스스캠이 약 41%(1,527건)로 가장 많았어요. 제도 시행일인 6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임시조치는 4,935건이었고, 이 중 로맨스스캠·노쇼사기·팀미션사기 세 유형 건수를 더하면 3,750건(1,527+1,376+847)이라서, 41%는 이 합계에 대한 비율로 계산돼요(글쓴이 계산).
1. 로맨스스캠이란
금융위원회는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을 이렇게 설명해요. 유명인, 전문직, 특수군인 같은 신분을 사칭해 접근하고 호감이나 감정적 유대를 쌓은 뒤, 허위로 각종 비용을 내라고 하거나 고수익 투자처가 있는 것처럼 꾸며 돈을 가로채는 신종피싱이에요.
2. 접근하는 방식
SNS와 데이팅앱으로 접근하고, 최근에는 아이를 혼자 키우는 이성이나 한국계 외국인으로 위장해 경계심을 낮추는 사례가 많다고 해요. 이어서 수일에서 수개월 동안 메신저로 대화하며 감정적 신뢰를 쌓아요. 그 뒤 택배 수령, 병원비 지불, 항공권 구매 같은 이유로 특정 계좌에 입금하게 하거나, 허위 투자처를 소개하고 가짜 포인트 지급 이벤트에 초대해 투자금과 보증금 명목으로 입금하게 해요.
3. 실제 피해 사례 두 가지
- 유엔 평화유지군 부사령관을 사칭한 상대와 한 달쯤 교류한 피해자가, 800만 달러와 금괴가 든 택배를 보낼 테니 보관해 달라는 말을 듣고 통관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보낸 사례예요.
- 33세 한국계 외국인 이성으로 위장한 상대가 약 10일간 대화하며 유대감을 쌓은 뒤, 자신이 투자한다는 쇼핑몰에 투자하라고 권유해 피해를 본 사례예요.
두 사례 모두 상대의 신분이 화려하거나 안정적으로 보이게 꾸며져 있고, 돈 요구는 통관 수수료나 투자라는 그럴듯한 명목을 달고 나와요.
4. 점검표
| 보이는 신호 | 금융위의 설명 |
|---|---|
| 처음 접근한 뒤 대면 만남을 거절하고 비대면 연락만 이어간다 | 로맨스스캠일 가능성이 높아요 |
| 택배 통관비, 항공권, 병원비 등을 이유로 입금을 요구한다 | 전형적인 로맨스스캠 패턴이에요 |
| 애정 표현과 결혼 약속으로 기대감을 만들고 심리적 압박을 준 뒤 비용 대납이나 투자를 권한다 | 흔한 수법이에요 |
| 유명인, 외국인, 특수 직업군인 신분의 이성이 온라인으로 먼저 접근한다 | 진정성 있는 관계인지 의도된 접근인지 의심해야 해요 |
5. 대응 순서
- 입금 요청이 나온 시점에 대화를 멈추고, 이미 보낸 돈이 있다면 더 보내지 않아요. 입금 명목이 통관비에서 병원비, 항공권으로 바뀌어도 이유는 같은 요구예요.
- 상대의 이름, 계좌번호, 대화 화면, 입금 내역을 저장해요.
- 입금한 금융회사나 경찰(112)에 신고해 해당 계좌 거래정지를 요청해요. 금융회사가 피해 신고와 경찰 확인 절차를 거치면 신종피싱 의심계좌로 임시 거래정지될 수 있어요.
6. 신고하면 계좌는 어떻게 되나
로맨스스캠은 재화·용역 거래를 가장한 사기라서 보이스피싱 특별법의 지급정지 대상이 아니에요. 대신 2026년 6월 30일부터 운영되는 신종피싱 의심계좌 거래정지 제도로, 금융회사가 피해 신고와 경찰 확인을 거쳐 사기 이용 계좌를 임시 거래정지할 수 있어요.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이 7영업일 이내에 유지 여부를 검토해요. 금융회사가 정지를 유지할지는 이 검토 결과에 달려 있어요.
7. 핵심 정리
- 대면을 피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면 로맨스스캠일 가능성이 높아요.
- 통관비, 항공권, 병원비, 허위 투자처가 대표적인 입금 명목이에요.
- 이미 보낸 돈을 되찾으려는 추가 입금은 하지 않아요.
- 입금한 금융회사나 경찰에 신고하면 계좌 임시 거래정지가 시작될 수 있어요.
기준 시점은 2026년 8월이에요.